[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과정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논란이다.
케인은 9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선 몇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고 재앙 수준은 아니었지만 뮌헨은 아니다"며 토트넘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는 발언을 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 경신에 가까워졌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난 우승말고 개인 기록을 신경 쓴 적이 없다. 난 매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우승 경쟁을 하고 싶었다. 뮌헨은 이런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느끼는 부담감은) 토트넘에서 느끼는 부담감과 차원이 다르다. 물론 토트넘에서도 매경기 이기려 노력했지만, 몇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고 재앙 수준은 아니었다. 뮌헨은 아니다. 여기선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개막 후 두 경기를 이겼지만 좋지 않은 이야기가 돌았다"며 "세계 최고의 팀에 왔다는 게 실감났다. 이게 바로 내가 뮌헨에 오고 싶었던 이유다"고 했다.
토트넘 팬들은 케인의 발언에 불쾌해했다. 한 팬은 "그렇다면 왜 그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발끈했다. 다른 팬은 "케인은 지금까지 결승전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고 펄쩍 뛰었다. 또 다른 팬은 "토트넘에서 팀 동료들에게 이러한 것을 압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리더십 그룹일텐데 말이다"고 의아해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이 실제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정당화하거나 설득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의견도 있다.
토트넘 유스 팀에서 기량을 쌓았던 케인은 2009년 토트넘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시티, 레스터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2013-14시즌 토트넘으로 돌아온 이후엔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우승 갈증을 드러냈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기본 8,6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에 추가 옵션까지 더해 최대 1억 4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로 케인을 품었다.
케인은 입단 기자회견에서도 "19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내 마음과 연결되어 있었지만, 난 프로다. 항상 내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였다. 난 최고 수준에서 뛸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매년 타이틀을 따고 싶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접촉했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결정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역시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A조에 속해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kki@spotvnews.co.kr)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449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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